15. 죄 (Sin)

죄는 사람이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만이 다루실 수 있는 문제다.

자기 자신이 가장 악독한 죄인 중에 하나라는 내적인 인식의 고통을 경험한 적이 없다면 죄에 대해 분석해 보려고 시도 조차 하지 말라.

죄에 대해 말할 때 언제나 ‘내 죄’를 말하라. 당신이 일반적인 죄악들을 말하는 한 당신은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회피하게 될 것이다.

죄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지 않으신 관계로부터 나온 결과이다. 죄의 본질은 사람이 자신에 대한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그릇된 성향을 수단으로 하여 다른 인격체와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내 자신에 대한 나의 권리는 단지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내 방식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어떤 성향을 말한다.

하나님이 죄를 다루실 때 인간의 독자성을 다루신다. 그러면 인간은 그 마음 속에 분노를 느낀다. 하나님께 항복하면 오직 참된 자유만 남고 다른 모든 독자성은 깨끗하게 제거된다. 자유는 하나님의 권리를 인정하는 가운데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는 큰 죄악으로 인해 우리를 놀라게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 점 흠이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을 주관하는 성향은 “내 자신에 대한 나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으로서 똑같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을 다 다루신다. 그들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세를 가지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대하실 때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방법으로 대하지 않으신다. 당신은 주님 앞에 “세리들과 죄인들”을 먼저 두고 그 다음에 도덕적으로 흠 없는 사람을 둘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후자의 사람들에게 더 엄중하시다. 이를 인식할 수 있으려면 우리의 관점에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원죄란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원죄는 인간의 의식 속에서의 죄의 시작이며 또한 죄의 최종 결과이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막 7:21-23). 우리는 주님의 거친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를 “평범한 무리들”과 다르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은 절대로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나는 다르지 않다. 죄수나 성자나 하나님 앞에서 다 똑 같은 죄인이다.

성도는 첫째 아담의 후손으로서 아무리 타락하였던 자라 할지라도 둘째 아담에 의해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들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딤전 1:15). 죄인이란 누구인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하나이심 같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아닌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우리 주님은 죄인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

우리는 복음의 축복을 아주 특별한 무리를 위한 최고의 축복으로 여기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복음의 축복은 은혜로 구원 받은 죄인들을 위한 것이다.

비할 데 없이 멋지게 구원 받았지만 끔찍할 정도로 성장하지 않는 수가 있다. 혹은 사도 바울처럼 온전히 성숙한 성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구원 받을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관하시기 시작하면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철저하게 무자비하시다.

감취어진 것들이 그대로 덮여 있는 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령께서 죄의 비밀스런 사악함을 환한 빛 아래 뚜렷하게 드러내면 우리는 주의 심판이 의롭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람들이 복음으로부터 자기 자신들을 차단하는 이유는 죄의 책망이 마음의 균형 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도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룩이 신체적 건강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면 거룩을 얻기 위해 모든 책망을 허락하게 된다.

오늘날 복음주의는 죄의 문제를 다루지 않은 상태에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방법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죄의 책망을 받지 않은 가운데 뭔가 부족한 느낌을 갖게 된다.

사람에게 유일한 소망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 소식을 듣는 자들마다 소망을 갖게 된다.

우리 주님은 절대로 죄에 공감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주님은 죄에 사로 잡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기 위해 오셨다. 우리는 죄를 희석시키는 신학을 멀리하고 죄로부터의 구세주의 신학을 선포해야 한다.

사람에게 죄의 가책을 느끼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다. 성령만이 죄를 책망하신다. 우리의 의무는 죄로부터 우리를 자유하게 하시는 그분을 높이는 것이다. 죄는 절제를 하거나 맞서거나 내버려 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성령으로 인한 내면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때만 그 해결이 가능하다. 우리는 성령의 변화의 역사를 받아들이고 그 변화가 내 삶의 현실적인 관계에서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성도 안에 있는 성령의 생명은 죄를 향하는 경향에 대항하여 매우 강렬하며 거칠다.

‘죄’에 대한 예수님의 자세는 ‘죄악’에 대한 우리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

성령에 의한 죄의 가책은 우리의 인격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준다. 성령의 이러한 역사 없이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요 16:8-11).

하나님의 용서는 주님의 속성과 사람의 속성의 가장 깊은 곳까지 만족시킨다. 따라서 사람이 죄가 무엇인지 깨닫기 전에는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용서하실 수 없다.

죄는 실체이다. 죄악은 현실에서 나타나는 실상이다.

은혜 가운데 당신이 얼마나 성장했는가는 죄에 대한 당신의 예민성과 비례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르는 자리까지 간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항하여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하는 자리까지는 가지 않는다.

사람들은 종종 죄로부터의 구원과 죄악으로부터의 구출을 혼동된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의 특별한 역사 없이도 죄악으로부터 빠져 나온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기반에는 회개가 있다. 회개란 주님과의 인격적 관계에 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생애의 거룩함과 고결함에 대해 듣기를 즐거워한다. 그러나 성령께서 그들의 죄를 가책하기 시작하며 그들은 심하게 분개한다.

처음에 느끼는 죄의 가책은 성숙한 성도가 성령으로 느끼는 가책에 비교할 때 어린 아이의 장난 같다 (딤전 1:15).

죄의 가책으로 인한 굴욕은 최근에 드물다. 성령이 주시는 죄의 책망을 체험한 후에는 결코 다른 사람들에 의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초보 상태에서는 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주로 죄의 결과들에 대한 것들이지 실제로 죄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만일 우리가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우리 주님의 고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자신의 특별한 종교 체험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죄를 보시는 데로 죄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끌려야 한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5:21).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초자연적인 목적, 즉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는 목적을 제거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의 반역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마지막 말씀으로서 영원한 말씀이다. 십자가에서 이 세상 신이 심판을 받았고 죄는 끊겼으며 교만은 죽었다. 정욕은 얼어붙고 이기심은 난도질을 당해 다시는 살아날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의 아들을 갈보리로 가게 한 가장 큰 인류의 죄는 어떤 사회적인 범죄들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죄이다.

 

Sin

Sin is not man’s problem, it is God’s.

Beware of attempting to diagnose sin unless you have the inner pang that you are one of the worst sinners.

Whenever you talk about sin, it must be “my” sin. So long as you speak of “sins” you evade Jesus Christ for yourself.

Sin is the outcome of a relationship God never ordained, a relationship which maintains itself by means of a wrong disposition, viz., my claim to my right to myself. That is the essence of sin.

My right to myself is not merely something I claim, but something that continually makes me insist on my own way.

Whenever God touches sin it is independence that is touched and that awakens resentment in the human heart. Independence must be blasted clean out, there must be no such thing left, only freedom, which is very different. Freedom is the ability not to insist on my rights, but to see that God gets His.

There are people whose actual lives shock us, and there are those whose actual lives are speckless, but whose ruling disposition is “my claim to my right to myself.” Watch Jesus Christ with them both, and you get the attitude we have lost.

Jesus Christ never faced men as we do; you may put before Him “publicans and sinners” and clean-living moral men, and you find He is much sterner with the latter. To recognise this would mean a revolution in our outlook.

Original sin is “doing without God.” That phrase covers sin in its beginning in human consciousness and its final analysis in the sight of God.

“For from within, out of the heart of man proceed . . .” (see Mark 7:21-23†). We should get into the habit of estimating ourselves by the rugged statements of our Lord.

The thing that makes me feel I am different from “the common herd” never came from God: I am not different. Remember, the same stuff that makes the criminal makes the saint.

A saint is “a new creation” (rv mg), made by the Last Adam out of the progeny of the first Adam no matter how degraded.

“. . . Christ Jesus came into the world to save sinners” (1 Timothy 1:15). What is a sinner? Everyone who is not one with Jesus as He is one with God.

Our Lord did not scathe sin; He came to save from it.

We are apt to put the superb blessings of the Gospel as something for a special few, they are for sinners saved by grace.

A man may be magnificently saved and appallingly backward in development, or he may be a maturely developed saint, like the apostle Paul; but neither is more than saved by God’s grace.

When Jesus Christ begins to get His way He is merciless with the thing that is not of God.

As long as things are kept covered up we think God’s judgment is severe, but let the Holy Ghost reveal the secret vileness of sin till it blazes out in a conspicuous glare, and we realise that His judgment is right.

The reason men enclose themselves away from the Gospel is that conviction of sin upsets the inner balance of mind, consequently of bodily health, but when once a man is convinced that holiness is of more importance than bodily health, he lets all go to get holy.

The first appeal of present-day evangelism is apt to be, not on the line of how to get rid of sin, but how to be put right for heaven, consequently men are not convicted of sin, but left with a feeling of something insufficient in life.

The only hope for a man lies not in giving him an example of how to behave, but in the preaching of Jesus Christ as the Saviour from sin. The heart of every man gets hope when he hears that.

Our Lord never sympathised with sin, He came to “proclaim liberty to the captives,”† a very different thing. We have to see that we don’t preach a theology of sympathy, but the theology of a Saviour from sin.

It is not our business to convict men of sin, the Holy Ghost alone convicts of sin (rv), our duty is to lift up the One who sets free from sin. It is not a question of something being curbed, or counteracted, or sat on, it is a radical alteration on the inside, then I have to assimilate that alteration so that it is manifested in the practical relationships of my life.

The life of the Holy Spirit in a saint is fierce and violent against any tendency to sin.

The attitude of Jesus towards sin is to be our attitude towards sins.

When conviction of sin by the Holy Spirit comes it gives us an understanding of the deeps of our personality we are otherwise not conscious of (John 16:8-11).

The forgiveness of God penetrates to the very heart of His nature and to the very heart of man’s nature. That is why God cannot forgive until a man realises what sin is.

• Sin is reality; sins are actuality.

• Measure your growth in grace by your sensitiveness to sin.

Many a man gets to the place where he will call himself a sinner, but he does not so readily come to the place where he says, “Against Thee, Thee only, have I sinned. . . .”

Salvation from sin is frequently confounded with, deliverance from sins. A man can deliver himself from sins without any special work of God’s grace. The bedrock of New Testament salvation is repentance, and repentance is based on relationship to a Person.

A great many people are delighted to hear about the life of Jesus, its holiness and sublimity, but when the Holy Ghost begins to convict them of sin, they resent it, and resent it deeply.

Conviction of sin in the beginning is child’s play compared with the conviction the Holy Ghost brings to a mature saint. (See 1 Timothy 1:15).

Humiliation by conviction of sin is rare today. You can never be humiliated by another human being after the conviction of sin the Holy Ghost gives.

On the threshold of the Christian life people talk a lot about sin, but there is no realisation of what sin is, all that is seen is the effects of sin.

If we are ever going to come anywhere near understanding what our Lord’s agony in the Garden of Gethsemane represents, we have to get beyond the small ideas of our particular religious experiences and be brought to see sin as God sees it—“For He hath made Him to be sin for us, who knew no sin; that we might be made the righteousness of God in Him.”

If we eliminate the supernatural purpose of Jesus Christ’s coming, viz.:, to deliver us from sin, we become traitors to God’s revelation.

The Cross of Christ is God’s last and endless Word. There the prince of this world is judged, there sin is killed, and pride is done to death, there lust is frozen and self-interest slaughtered, not one can get through.

It was not social crimes, but the great primal sin of independence of God, that brought the Son of God to Calvary.